아직 낮에는 반팔이 편한 9월입니다.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는 이 어중간한 계절에 "독감 주사"를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매년 12월이 되면 병원 대기실에서 이런 대화가 오갑니다. "그때 맞을걸." 이미 열이 39도까지 오른 뒤에 하는 후회입니다. 독감 백신은 맞은 다음 날부터 효과가 나는 약이 아닙니다. 몸이 항체를 충분히 만들어내는 데 ...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재채기가 예닐곱 번 연달아 터진다. 코를 풀어도 시원하지 않고, 콧속 안쪽이 간질간질한데 손이 닿지 않는다. 회사에 도착할 즈음이면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고, 오후가 되면 이유 없이 머리가 무겁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주말에 하루 종일 집에만 있으면 좀 낫다. "환절기라 감기 기운이 있나 보다" 하고 넘긴 지 벌써 3주째. 감기라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