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식습관·운동·계절 건강 등 일상에서 실천하는 건강 상식과 습관. 검증된 정보를 쉽게 풀어 쓰되, 진단·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문가 상담을 권합니다.
평소 감기는 한 번 앓고 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던 은지 씨(가상 인물, 40대)는 올가을 아이 학교에서 날아온 안내문을 보고 처음으로 독감 유행 소식을 실감했습니다. 반에서 결석하는 친구가 늘었고, 시어머니는 "올해는 언제부터 맞을 수 있냐"고 묻는 전화를 하셨습니다. 막상 답하려니 연령별로 날짜가 다르다는 것만 어렴풋이 알 뿐이었습니다. 이 글은 그런 분...

병원 진료실에서 잰 혈압은 늘 조금 높게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흰 가운만 보면 심장이 빨라지는 이른바 ‘백의 효과’ 때문입니다. 반대로 병원에서는 멀쩡하다가 집에서 재면 높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혈압은 병원에서 한 번 잰 숫자보다 집에서 꾸준히 잰 숫자가 더 많은 것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퇴근길 공원에서 숨을 헉헉대며 달리는 사람과, 옆에서 친구와 수다를 떨며 걷는 듯 뛰는 사람을 본 적 있으신가요. 누가 더 운동이 될까 싶지만, 정답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얼마나 세게"보다 "어떤 강도로, 얼마나 꾸준히"가 왜 중요한지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든 한 사십 대 직장인을 떠올려 봅니다. 몸무게도 그대로고, 술도 줄였고, 어디 아픈 데도 없습니다. 그런데 결과지 한 줄에 눈에 띄는 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LDL 콜레스테롤 148. 옆에는 작은 글씨로 '경계'. 아프지 않으니 일단 접어 두었다가, 한 달쯤 지나 서랍 속에서 다시 꺼내 보게 됩니다. 이 숫자는 대체 무슨 뜻일까요....

퇴근길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서 있는데 급정거에 몸이 휘청합니다. 예전엔 버티던 일인데 요즘은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갑니다. 계단을 오를 때 난간을 찾게 되고, 장바구니 두 개가 유난히 무겁습니다. 이런 순간이 쌓이면 사람들은 "나이 들어서 그렇지" 하고 넘기곤 합니다. 하지만 그 변화의 상당 부분은 근육이 조용히 줄어든 결과일 수 있습니다. 걷기만으로는 ...

서른여덟 살 직장인 민수 씨는 점심마다 샐러드를 먹는다. 그런데도 화장실은 이틀에 한 번이다. 건강검진 상담에서 영양사가 식단을 물었더니 답이 돌아왔다. "채소 먹는데 왜 그럴까요?" 알고 보니 샐러드는 상추 몇 장에 닭가슴살, 드레싱이 전부였다. 접시는 푸르렀지만 식이섬유의 양은 생각보다 훨씬 적었다. 눈에 보이는 초록과 실제 섭취량은 다르다 식이섬유는 ...

오후 세 시,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고개를 든 순간 뒷목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났다. 어깨는 귀 쪽으로 말려 올라가 있고, 허리는 의자 앞쪽으로 미끄러져 내려와 있다. 하루 종일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몸이 그제야 알려 주는 순간이다. 이런 장면, 낯설지 않은 분이 많을 것이다. 몸은 '나쁜 자세'보다 '같은 자세'에 지친다 흔히 자세가 나쁘면...

직장인 김모(38)씨의 서랍에는 석 달 치 유산균 보충제가 쌓여 있다. 한 알에 천 원이 넘는 제품을 매일 아침 삼키면서 그는 "이걸 먹으면 속이 편해질 것"이라 믿어왔다. 그런데 최근 미국 미시간대 의과대학 연구팀의 발표를 접하고 나서야, 그 믿음이 절반쯤은 착각이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매일 삼키는 알약 하나, 정말 효과가 있을까 프로바이오...

9월 중순이 지나면 사무실 풍경이 조금씩 달라진다. 퇴근 무렵 창밖은 벌써 어둑하고, 늘 제일 먼저 출근하던 동료가 "요즘 아침에 도저히 못 일어나겠다"며 커피를 두 잔씩 들고 온다. 주말에는 열두 시간을 자고도 몸이 무겁다. 본인은 웃으며 "내가 좀 가을을 타나 봐" 하고 넘기지만, 사실 이건 기분 탓으로만 넘기기 어려운 변화일 수 있다. 가을이 되면 유...

금요일 저녁 일곱 시. 회사 근처 고깃집에서 잔이 두 번 돌았다. 여기까지는 늘 기분 좋은 구간이다. 문제는 세 번째 잔부터인데, 그 지점을 지나면 판단이 조금 무뎌져서 "오늘은 여기까지"라고 말하는 일이 이상하게 어려워진다. 다음 날 아침, 머리가 무겁고 속이 쓰리고, 잠은 일곱 시간을 잤는데 하나도 쉰 것 같지 않다. 술을 끊자는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