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월 첫 주, 퇴근해 현관문을 열었더니 거실 공기가 어제와 달랐습니다. 보일러를 켜기엔 아직 이르다 싶어 양말만 한 겹 더 신었지만, 발목으로 스며드는 찬 기운은 쉽게 가시지 않았지요. 이럴 때 많은 분들이 곧장 보일러 온도를 올립니다. 그런데 난방비가 새는 곳은 대개 보일러가 아니라 창문과 문틈입니다.

9월의 아침 공기가 서늘해지면, 어르신들은 보일러 밸브부터 확인하십니다. 작년 겨울 청구서가 기억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은 12월 내내 거실 한 칸만 데우고 나머지 방문을 닫아두었다고 하셨습니다. 추워서가 아니라, 요금이 무서워서였다고요. 그런데 그 겨울, 그분이 받을 수 있었던 지원이 있었습니다. 신청서 한 장이면 됐던 일인데, ==신청 기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