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기술을 배워 이직하고 싶었던 서른네 살 김주임의 이야기부터 해보려 한다. 마음은 굴뚝같은데, 데이터 분석 학원 수강료가 400만 원이라는 안내를 받고 조용히 창을 닫았다. "돈 모아서 내년에" 하고 미뤘지만, 그 내년은 매년 돌아왔다. 김주임이 몰랐던 사실이 하나 있다. ==나라가 그 학원비의 상당 부분을 대신 내주는 카드==가 있다는 것. 바로 국민내...

서른아홉의 김민재 씨는 15년 다닌 인쇄업체를 나온 뒤로 석 달째 이력서만 고쳐 쓰고 있었다. 하던 일은 익숙한데 그 일을 찾는 회사가 줄었고, 새로 배우자니 학원비가 만만치 않았다. 그러다 고용센터 앞 게시판에서 낯익은 문구를 봤다. "국민내일배움카드". 이름은 여러 번 들었지만 '취업준비생이나 쓰는 것'이라 여겨 지나쳤던 그 제도였다. 사실 이 카드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