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저녁 산책길, 어느 날 골목 모퉁이에서 오토바이 소리에 놀란 강아지가 몸을 확 뒤로 빼는 순간 하네스가 쑥 빠져버렸다는 이야기는 보호자들 사이에서 드물지 않습니다. 다행히 리드줄을 꽉 잡고 있어 큰일은 없었지만, 그날 이후 산책이 무서워졌다는 분도 많습니다. 하네스는 예쁜 색보다 내 강아지의 몸에 맞는지가 먼저입니다.

퇴근이 한 시간 늦어진 날이었다. 현관문을 여니 고양이가 빈 그릇 앞에 앉아 이쪽을 빤히 보고 있었다. 밥그릇은 점심때 부어둔 사료가 이미 사라진 상태였고, 물그릇 옆에는 급하게 삼킨 흔적처럼 사료 부스러기가 몇 알 떨어져 있었다. 그날 저녁 검색창에 '자동급식기'를 쳐 넣은 사람이 나 하나는 아닐 것이다. 자동급식기는 ==없어도 사는 물건이지만, 한 번 ...

퇴근길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든 적 있을 것이다. 아침에 부어둔 사료가 아직 남아 있을까, 아니면 벌써 다 먹고 빈 그릇 옆에 앉아 있을까. 여름이면 걱정이 하나 더 붙는다. 물그릇에 뜬 먼지, 미지근해진 물, 그리고 아침에 담아둔 습식 사료의 냄새. 자동급식기와 자동급수기는 이 걱정을 기계에 맡기는 물건이다. 다만 "자동"이라는 말이 주는 안심에 비해, 잘...

사료 코너 앞에서 30분을 서 있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봉투마다 '프리미엄', '홀리스틱', '휴먼 그레이드'가 큼직하게 붙어 있고, 가격은 같은 무게인데 두세 배씩 차이가 난다. 결국 광고 문구가 가장 크게 박힌 봉투나, 계산대 근처에서 눈에 띈 걸 집어 든다. 하지만 우리 아이가 매일 먹는 한 끼를 정하는 기준이 '봉투 앞면의 글씨 크기'라면, ...

퇴근이 늦어지는 날, 집에 혼자 있을 반려동물을 떠올리면 마음이 무겁다. 밥때는 지났는데 빈 그릇 앞을 서성일 아이를 생각하면 발걸음이 급해진다. 이럴 때 눈길이 가는 것이 자동급식기다. 그런데 막상 사려고 검색창을 열면 용량, 급수 방식, 카메라, 앱 연동까지 스펙이 쏟아지고, ==대용량 하나면 다 해결된다==는 광고 문구에 혹하기 쉽다. 하지만 용량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