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의 캠핑장은 낮과 밤의 얼굴이 완전히 다릅니다.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반팔이 편한데, 자정을 넘기면 기온이 훅 떨어지죠. 지난주 강원도 산간으로 첫 가을 캠핑을 다녀온 지인 한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분명 '3계절용'이라고 적힌 침낭을 샀는데, 새벽 세 시에 발끝이 시려서 깼다"고요. 이런 경험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원인은 ...

9월 초, 강원도 어느 계곡 캠핑장. 낮에는 반팔로도 땀이 났고, 일기예보는 최저 15도라고 했다. 그래서 여름에 쓰던 얇은 침낭 하나만 챙겼다. 그런데 새벽 세 시, 잠에서 깼다. 등이 아니라 ==어깨와 발끝==이 시렸다. 담요를 덮고 다시 누웠지만 결국 해가 뜰 때까지 뒤척였다. 다음 날 온도계를 보니 새벽 최저는 9도였다. 캠핑 장비 중에서 실패해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