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켠 노트북이 오후가 되면 팬 소리부터 낸다. 문서 하나 열어둔 것뿐인데 스크롤이 한 박자씩 늦고, 새 탭을 누르면 흰 화면이 잠깐 머문다. 작업 관리자를 열어보면 범인은 대개 하나다. 브라우저. 크롬이든 엣지든 웨일이든, 메모리 목록 맨 위를 브라우저 프로세스 수십 개가 차지하고 있다. 이때 많은 사람이 "컴퓨터가 오래돼서"라고 결론을 내린다. 하지...

요즘 웹사이트를 조금만 돌아다녀도 "쿠키를 허용하시겠습니까?"라는 안내창이 뜹니다. 어떤 사람은 아무 생각 없이 '허용'을 누르고, 어떤 사람은 시크릿 모드만 켜면 흔적이 하나도 안 남는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정작 캐시·쿠키·방문기록이 각각 무엇을 저장하고, 무엇을 지우면 무엇이 사라지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의외로 드뭅니다. 오늘은 브라우저 안에서 조용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