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서 있는데 급정거에 몸이 휘청합니다. 예전엔 버티던 일인데 요즘은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갑니다. 계단을 오를 때 난간을 찾게 되고, 장바구니 두 개가 유난히 무겁습니다. 이런 순간이 쌓이면 사람들은 "나이 들어서 그렇지" 하고 넘기곤 합니다. 하지만 그 변화의 상당 부분은 근육이 조용히 줄어든 결과일 수 있습니다. 걷기만으로는 ...

서른아홉의 지현 씨는 매일 아침 한 시간씩 걷는다. 벌써 3년째다. 그런데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유산소 지표는 훌륭한데, 근육량이 또래 평균을 밑돈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열심히 걸었는데요?" 되묻는 그에게 의사는 말했다. "걷기는 심장에 좋지만, 근육을 새로 만들어 주지는 않거든요." 많은 사람이 지현 씨처럼 생각한다. 운동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