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디자이너 지은 씨는 로고 작업 견적으로 30만 원을 불렀습니다. 작업 시간은 이틀, 하루 8시간이니 시급으로 치면 약 1만 9천 원이었죠. 나쁘지 않아 보였지만, 석 달 뒤 통장 내역을 정리하다가 표정이 굳었습니다. 미팅·수정·견적서 작성·입금 확인까지 합치면 실제로 들어간 시간은 스물여섯 시간이었고, 거기서 세금과 소프트웨어 구독료를 빼니 손에 남...

디자인 일을 시작한 지 반년 된 지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첫 의뢰가 들어왔는데, 얼마를 불러야 할지 몰라서 그냥 30만 원이라고 했어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그 일은 예상보다 두 배 오래 걸렸고, 수정 요청이 다섯 번 왔고, 끝날 무렵에는 일보다 사람이 먼저 지쳐 있었습니다. 문제는 30만 원이라는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그 숫자가 어디서 나왔는지...

첫 외주 제안이 들어왔을 때의 그 기분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카톡으로 "혹시 이런 작업 가능하실까요?"라는 메시지가 오고, 반가운 마음에 "네, 가능합니다!"라고 답한다. 그런데 정작 금액을 어떻게 부를지, 계약서는 써야 하는지, 세금은 어떻게 떼이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프리랜서가 첫 몇 건을 말로만 진행하다가, 돈을 못 받거나 범위...
